추석과 함께한 올해 첫 휴가 이번 휴가는 좋기도 했지만 다치고 아프기도 하고 개념없는 외국인들 때문에 짜증도 많이나고 더 무개념한 사람들로 기분을 완전 잡치기도 한 스팩타클한 휴가를 보냈다.
강원도로 몇번 휴가를 왔지만 이제것 날씨가 맑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청명하고 맑은 날씨 속에 바다에 발도 담그고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와이프는 가고싶은 곳에 안간다고 뭐라고하고 가고싶은데 가서도 너무 덥다고 신경질부리고 옷이 마음에 안든다고 짜증내고... 서핑 안한다고 혼나고 호텔방 물은 흙탕물과 모래가 섞여 나와서 2번이나 바꾸고 마지막날에는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호텔에서 히타를 쎄게 틀어 나가는 그순간까지 땀을 뻘뻘흘리고 그리고 집으로 오기전 들러본 뮤지엄에서는 코골고 자는 사람 때문에 짜증이 난데다가 둘러보다가 간 카페에서는 자리를 잡았더니 테이블 바로 앞에 와서 사진을 오래동안 찍는 외국인들.. 도대체 남에게 피해주는 것에 너무 익숙한 사람들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나중에는 사진 찍다가 허리를 다치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식당 사장과 직원들은 욕을 하고 싸우고...도대체 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않난다. 너무나 기대했던 휴가였고 맑은 날씨로 기분이 좋았지만 어떤것 하나 제대로 넘어간게 없는 힘든 순간들이었다. 휴가를 끝내고 돌아와서 내가 생각한것은 사람들이 없는 곳이 가장 좋은 휴가지라는 것만 머리속에 남아있다;;; |